슬랩스틱.

Airplane을 구매하고나서 문득 든 생각입니다만...

사실, 전 슬랩스틱이라는 쟝르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촌철살인의 블랙 유머도 좋고, 이~런 저~런 패러디로 버무려놓은 코메디물도 좋고, 유머와 해학이 담긴 것도 좋습니다만.
코미디의 진수는 역시 슬랩스틱! 이랄까... 슬랩스틱이야말로 몸으로 때우는 코메디! 그야말로 코메디의 원류가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합니다;

흔히들 슬랩스틱을 유치하다고 말합니다. 사실 제가 생각해도 유치한건 맞습니다만(...), 유치한 것을 유치하지 않게 느끼도록 하는 것부터가 바로 기술이죠.
몸으로 때우는 개그는 역시 금방 식상해져서 유치하게 느껴지는게 일반적입니다만, 우리나라의 슬랩스틱 코메디들은 아직까지 그 단계를 못벗어나고 있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나름대로 슬랩스틱(?)인 심형래씨의 영화들을 좋아했는데, 문제는 그 당시로부터 십수년이 흘렀음에도 슬랩스틱은 거기서 계속 정체되어 있달까... 아니, 단순히 정체라면 그나마 낫습니다만, 거기에 정체되어 있음에도 발전을 거듭하려는 노력을 하기는 커녕 '슬랩스틱은 유치할 뿐'이라는 식으로 계속 슬랩스틱을 유치한 쟝르로 폄훼해버리고 말았다는게 더욱 아쉽습니다. 미스터 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슬랩스틱도 정제하면 얼마든지 멋진 코메디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음에도 말이죠.

그나마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방송사의 시도로 슬랩스틱도 다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군요.

한국 슬랩스틱 코메디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by AirCon | 2006/08/03 13:37 | 영화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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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HODAN at 2006/08/03 15:01
2편의 '납을 부어'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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