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21일
파퓰러스
Populous
NOT_DIGITAL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후에 글곰님 블로그에도 같이 트랙백 추가)
요새 글곰님의 글 덕분에 패키지 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오는데, 제가 최초로 샀던 패키지 게임은 바로 이 파퓰러스였습니다.
잡지- 라고해도, 사실 당시엔 잡지가 몇 개 없었는데,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월간 컴퓨터 학습(후에 마이컴으로 개명. 후... 내 원고료 orz)에 나왔던 소개글- 인지 게임평인지 뭔지를 읽고 혹해서 샀던 것으로 기억.
그 즈음하여 동서게임채널이 외산 게임을 하나둘 수입하기 시작했는데, 그 유명한 양말곽 전설은 사실 이미 동서게임채널의 트레이드 마크(...)나 마찬가지일 정도. 파퓰러스도 예외는 아니여서, 양말곽이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생각해도 참 우스운 동서게임채널의 '흑백' 매뉴얼은 그 당시 기준으로 조악하기 짝이 없는 품질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거의 초창기의 유통품인 파퓰러스는 그 중에서도 유난을 떨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쇄 품질이야 뭐 그렇다 치고...
Load a saved game의 번역이 '게임에 부하 걸기'라고 되어 있었으니 말 다했죠.
어린 시절, 영어도 제대로 모르니 '부하 걸기? 이게 대체 뭔 소리야...'라고 고민했었는데, 나중에 나이 좀 먹고 생각해보니 Load더군요 orz
게임에 대한 내용이야 NOT_DIGITAL님께서 잘 써놓으셨으니 그걸 참고하시면 되겠고.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게임 참 오라지게 쉽다- 정도겠군요.
이 부분에서 저와 NOT_DIGITAL님의 의견이 조금 갈라지는데, 사실 제 입장에선 정말로 게임이 쉬웠습니다;
후에 샀던 파퓰러스2에서는 개종 마법이라던가, 영웅의 약체화라던가- 등등으로 인해 난이도가 조금 상승했습니다만, 그래도 눈 감고 발로 게임해도 깰 수 있을 정도. 그러니 원조 파퓰러스의 난이도는 말씀 드리지 않아도 이해가 가실 듯.
(일단 시작하자마자 딴 것 볼 것 없이 무조건 평평한 땅만 왕창 만들어 두면 알아서 업글 착착 다 끝내고, 순식간에 풀업(=청동검)된 신민들 대량 생산하고, 남는 마법 포인트로 적 땅에 볼케이노 두어번 터뜨리고 그 땅 접수해서 아군 성 만들고, 영웅 둘 보내서 쑥대밭 만든 다음 바로 하르마게돈 일으켜버림 끝나거든요.)
사실 피터 몰리뉴나 불프로그 따위가 뭔지도 잘 모르는 시절이었는데, 기억에 남는 또 다른 하나는 이 게임의 테마곡이겠군요.
곡을 찾을 수 가 없는데- 하여튼 들어보시면 압니다. 이거 애들립 카드 산 후에 테이프에 녹음해서 듣고 다녔습니다. 꽤나 인상 깊었던 곡이랄까.
후에 파퓰러스2도 샀었는데, 1만큼의 몰입감은 없었습니다. 오프닝만큼은 재미있었습니다만;
(그렇다기보다, 오프닝에서 그런 애니메이션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었죠.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도 않습니다만;)
이 게임 덕분에 훗날의 신디케이트를 접할 수 있었다는 사실 만큼은 참 감사해야할지도 :)
P.S. 써놓고 나니 문득 다른 게임이 하나 생각났습니다. 따로 글 쓰기도 뭣해서 그냥 덧글 처리.
사실 정품 샀던 게임은 아니고(죄송;;)- 동네 복사가게(-_-)에서 복사했던 게임인데, 제작사가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아마 실마릴스였나, 얼핏 기억엔 그렇습니다만. 하여튼. 쟌다르크라는 전쟁게임이 있었습니다.
게임 자체는- 골치 아프게도 (아마도)실마릴스 게임이 대부분 그렇듯 영어도 아닌 불어(...)로 나와서 도시 무슨 내용인지 알아먹을 수 가 없었습니다만, 통빡으로 메뉴 찍어서 외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꽤 인상 깊었던 게임인게 바로 전투인데...
공성전의 경우 직접 병사들을 조종해서 성벽에 사다리를 쌓고 기어 올라가야합니다. 농성의 경우는 사다리 타고 바퀴벌레떼 마냥 목숨 걸고 기어올라오는 병사들을 떨궈내야 하고. 남북전쟁의 거점 점령전(혹은 기차 탈취)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얼추 맞을지도.
그리고 가장 압권은 집단전.
화면 양쪽으로 무수히 많은 흰 점과 검은 점이 바로 아군과 적군의 병사들인데(무수히 많다고 해봤자 720*348 해상도의 HGC한테 많이 바라는 것도 무리겠습니다만), 조종은 정말 초 간단. 돌격/후퇴, 그리고 가장 압권인 투사- 겠군요.
투사(활 쏘기)를 선택하면 화면 가득히 날아가는 활을 보실 수 있는데, 활이 적진영에 떨어지면 움직이지 못하는 점들이 마구 늘어나기 시작하죠. 그리고나서 무조건 돌격.
병사들이 점으로 처리된지라 산 자와 죽은 자의 차이는 그저 픽셀 하나가 '움직이느냐 움직이지 않느냐'의 차이 뿐입니다만, 대규모 집단전(... 이라고 해도, 그 당시 유럽의 '대규모' 전투라고 해봤자... orz)의 박력이 느껴지는 그래픽이었죠. 아니, 정확히는 그래픽이 박력적인게 아니라 머리 속에서 그려지는 상상도가 박력적인거라고 해야겠습니다만.
지금 이 게임을 다시 찾아 볼래도, 도무지 찾아볼 수 가 없군요. 사실 DOSBox에서 제일 해보고 싶었던 게임은 바로 이거였습니다 :)
NOT_DIGITAL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후에 글곰님 블로그에도 같이 트랙백 추가)
요새 글곰님의 글 덕분에 패키지 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오는데, 제가 최초로 샀던 패키지 게임은 바로 이 파퓰러스였습니다.
잡지- 라고해도, 사실 당시엔 잡지가 몇 개 없었는데,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월간 컴퓨터 학습(후에 마이컴으로 개명. 후... 내 원고료 orz)에 나왔던 소개글- 인지 게임평인지 뭔지를 읽고 혹해서 샀던 것으로 기억.
그 즈음하여 동서게임채널이 외산 게임을 하나둘 수입하기 시작했는데, 그 유명한 양말곽 전설은 사실 이미 동서게임채널의 트레이드 마크(...)나 마찬가지일 정도. 파퓰러스도 예외는 아니여서, 양말곽이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생각해도 참 우스운 동서게임채널의 '흑백' 매뉴얼은 그 당시 기준으로 조악하기 짝이 없는 품질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거의 초창기의 유통품인 파퓰러스는 그 중에서도 유난을 떨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쇄 품질이야 뭐 그렇다 치고...
Load a saved game의 번역이 '게임에 부하 걸기'라고 되어 있었으니 말 다했죠.
어린 시절, 영어도 제대로 모르니 '부하 걸기? 이게 대체 뭔 소리야...'라고 고민했었는데, 나중에 나이 좀 먹고 생각해보니 Load더군요 orz
게임에 대한 내용이야 NOT_DIGITAL님께서 잘 써놓으셨으니 그걸 참고하시면 되겠고.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게임 참 오라지게 쉽다- 정도겠군요.
이 부분에서 저와 NOT_DIGITAL님의 의견이 조금 갈라지는데, 사실 제 입장에선 정말로 게임이 쉬웠습니다;
후에 샀던 파퓰러스2에서는 개종 마법이라던가, 영웅의 약체화라던가- 등등으로 인해 난이도가 조금 상승했습니다만, 그래도 눈 감고 발로 게임해도 깰 수 있을 정도. 그러니 원조 파퓰러스의 난이도는 말씀 드리지 않아도 이해가 가실 듯.
(일단 시작하자마자 딴 것 볼 것 없이 무조건 평평한 땅만 왕창 만들어 두면 알아서 업글 착착 다 끝내고, 순식간에 풀업(=청동검)된 신민들 대량 생산하고, 남는 마법 포인트로 적 땅에 볼케이노 두어번 터뜨리고 그 땅 접수해서 아군 성 만들고, 영웅 둘 보내서 쑥대밭 만든 다음 바로 하르마게돈 일으켜버림 끝나거든요.)
사실 피터 몰리뉴나 불프로그 따위가 뭔지도 잘 모르는 시절이었는데, 기억에 남는 또 다른 하나는 이 게임의 테마곡이겠군요.
곡을 찾을 수 가 없는데- 하여튼 들어보시면 압니다. 이거 애들립 카드 산 후에 테이프에 녹음해서 듣고 다녔습니다. 꽤나 인상 깊었던 곡이랄까.
후에 파퓰러스2도 샀었는데, 1만큼의 몰입감은 없었습니다. 오프닝만큼은 재미있었습니다만;
(그렇다기보다, 오프닝에서 그런 애니메이션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었죠.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도 않습니다만;)
이 게임 덕분에 훗날의 신디케이트를 접할 수 있었다는 사실 만큼은 참 감사해야할지도 :)
P.S. 써놓고 나니 문득 다른 게임이 하나 생각났습니다. 따로 글 쓰기도 뭣해서 그냥 덧글 처리.
사실 정품 샀던 게임은 아니고(죄송;;)- 동네 복사가게(-_-)에서 복사했던 게임인데, 제작사가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아마 실마릴스였나, 얼핏 기억엔 그렇습니다만. 하여튼. 쟌다르크라는 전쟁게임이 있었습니다.
게임 자체는- 골치 아프게도 (아마도)실마릴스 게임이 대부분 그렇듯 영어도 아닌 불어(...)로 나와서 도시 무슨 내용인지 알아먹을 수 가 없었습니다만, 통빡으로 메뉴 찍어서 외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꽤 인상 깊었던 게임인게 바로 전투인데...
공성전의 경우 직접 병사들을 조종해서 성벽에 사다리를 쌓고 기어 올라가야합니다. 농성의 경우는 사다리 타고 바퀴벌레떼 마냥 목숨 걸고 기어올라오는 병사들을 떨궈내야 하고. 남북전쟁의 거점 점령전(혹은 기차 탈취)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얼추 맞을지도.
그리고 가장 압권은 집단전.
화면 양쪽으로 무수히 많은 흰 점과 검은 점이 바로 아군과 적군의 병사들인데(무수히 많다고 해봤자 720*348 해상도의 HGC한테 많이 바라는 것도 무리겠습니다만), 조종은 정말 초 간단. 돌격/후퇴, 그리고 가장 압권인 투사- 겠군요.
투사(활 쏘기)를 선택하면 화면 가득히 날아가는 활을 보실 수 있는데, 활이 적진영에 떨어지면 움직이지 못하는 점들이 마구 늘어나기 시작하죠. 그리고나서 무조건 돌격.
병사들이 점으로 처리된지라 산 자와 죽은 자의 차이는 그저 픽셀 하나가 '움직이느냐 움직이지 않느냐'의 차이 뿐입니다만, 대규모 집단전(... 이라고 해도, 그 당시 유럽의 '대규모' 전투라고 해봤자... orz)의 박력이 느껴지는 그래픽이었죠. 아니, 정확히는 그래픽이 박력적인게 아니라 머리 속에서 그려지는 상상도가 박력적인거라고 해야겠습니다만.
지금 이 게임을 다시 찾아 볼래도, 도무지 찾아볼 수 가 없군요. 사실 DOSBox에서 제일 해보고 싶었던 게임은 바로 이거였습니다 :)
# by | 2007/05/21 17:47 | 게임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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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몽거가 파퓰러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고는 하던데 말이죠.
NOT DiGITAL
http://www.the-underdogs.info/game.php?id=1454
제작사가 실마리스가 아닌 chip이란 회사라서 아닌가 했는데, 스샷에 에콩님이 말씀하신
하얀점 검은점 우글우글이 나오는걸 보니 이게 맞는 것 같아서요. 다운받아서 해보긴 했는데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게임이라 머가 뭔지;; 혹시 이게 아니시라면 말씀해주세요. 또 찾아보게...-ㅅ-)y-~ (타레팬더는 호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