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23일
이 땅의 공돌이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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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음님 블로그 : 공돌이들 다 자살해라
꼬맹님 블로그 : 어찌되었든 좀 거슬리니까 한마디
사실 무식한 공돌이가 뭘 알겠나.
별 생각 없이 추천한 포스트 하나가 일파만파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줄은 상상도 못했음.
이러니 '공돌이 색히들이 생각 없지 말임다. 이런 색히들이 기술 빼돌리고 그러지 말임다.' 소리나 듣지 뭐.
그래도 하도 씨끄러우니 썰이나 함 풀어봐야겠네.
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는 행위가 잘한 것은 절대로 아니다. 아니, 정말로 여러 사람 피눈물 나게 만드는 그런 악랄한 행위가 맞다.
그리고, 그에 대해 '그 사람들이 거기까지 몰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어쩌고도 나와선 안될 말이다. 그들만 그런 환경에서 일했겠는가.
같은 환경에서 일하고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사는 다른 사람들은 병신이라서 안한건가.
그건 단지 배신일 뿐이다.
저만 살겠다고 다른 사람 짓밟고, 같은 밥 먹고 살아온 사람의 등에 비수를 박는 짓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적이니 뭐니'라는 이유로 현재 이공계 전문직 종사자들의 처우가 '그래도 니들은 xx보단 낫잖아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공계 전문직 종사자들은 그야말로 '쓰다 버리는 존재'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래, 이공계생이 취업이 쉬운 것은 사실이다.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 졸업자들에 비해 취업의 문은 훨씬 넓다.
그야 당연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이공계생은 우글우글할 정도로 많고 '그저 채용만 해주셈' 식인데 뭐. 점지만 해주시는 것으로도 감지덕지다.
그리고, 그렇게 '사서' 쓰다 낡았다 싶으면 '버리면' 된다. 어차피 대체인력은 지천으로 널렸거든. 길가 가다가 발에 채이는 돌맹이만치.
자본주의란 원래 그런거다. 사람도 재화의 한 형태일 뿐이고, 그게 바로 인력시장이다.
그 부분까지 뭐라고 할 이유는 없다. 사실 나도 그게 옳다고 생각하고, 기업이란 인력을 '사서' 쓰다가 필요 없으면 '버리는'거다. 자기 자신을 시장에 내다파는 입장에서 자본주의란 그런 것다, 라고 각오조차 하고 나오지 못했다면 그건 그 쪽의 잘못이다.
왜 버려지도록 자신의 가치를 높이지 못했는가. 그건 백번을 생각해도 그 쪽이 잘못한거다.
하지만, '그 가치를 충실히 입증했다'라고 한다면, 그에 맞는 처우를 제공하는 것 또한 자본주의 시스템의 기능 중 하나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그 결과 기업은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그렇다면 그에 맞는 대우가 제공되어야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런 것에 놀라우리만치 박색하다.
그렇다고해서 다른 사람 피눈물 흘릴 일을 저질러버렸다면 그건 피고용인측이 절대로 잘못한게 맞지만, 그 사람이 그렇게 하도록 '놔둔' 고용자측의 무책임한 처우가 저것 하나로 면죄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거다.
그래놓고는 국부가 어쩌구.
이런 식으로 계속 흘러간다면, 제2, 제3의 '국부 유출' 사건은 끊이지 않고 계속 터질 뿐이다.
어디선가 '소 전부 잃고도 외양간 고치지 않는 한국'이란 표현을 봤는데, 정말로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어디선가 보니 '니들이 능력이 없어서', '왜 자신을 절차탁마하지 않고', '현장 원래 그런거 몰랐나염' 이런 소리가 들리는데, 이건 아니다.
그 사람들의 말이 틀렸다기보단, 그 사람들은 공돌이들이 왜 저런 별 것 아닌 포스트 하나에 흥분하고 있는건지 포인트를 정말 잘못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무능한' 공돌이들을 옹호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능력있고, 회사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었는데도' 박봉에 시달리며 오늘내일을 걱정하며 하루살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런 소수의 공돌이들마저 같은 도매금으로 쳐매겨지고 있는 현실에 볼 맨 소리를 내는 것 조차 우리에겐 허용되지 않는단 말인가?
무능한 공돌이들은 준거집단으로써 그런 유능한 공돌이들을 바라보고 산다. '나도 노력하면 저렇게 될 수 있겠지. 저렇게 능력있는 사람이'.
그런데 그렇게 '자신이 되고 싶은 미래의 모습'마저 작금의 자신과 전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대체 어디에 가서 하소연하란 말인가.
왜 벌떼처럼 공돌이들이 들고 일어났다고 생각하나. 말도 제대로 못해서 평소엔 닥치고 살고, 썰렁한 우스개소리나 찍찍 해대서 어디가서도 좋은 소리 듣기 힘든게 공돌이다.
그런 공돌이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났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사실 별 것 아닌 문제 하나로 이오공감이 몹시 시끄럽다.
물론 여러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이고, 여러 사람의 이해가 걸린 일이다.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시끄러운 이야기가 되어버렸는데, 갑론을박은 좋지만 피 튀기는 전장이 되어버리다니.
결국, 돈 문제란게 사람을 그렇게 치졸하게 만드는건가?
이왕하는거, 사람답게 살자. 사람이 사람답게 살자는데 뭐 서로 그리들 시끄럽고 아귀다툼인가. 좀 웃으면서 이야기하자. 괜히 얼굴 찡그리지고 개새끼 소새끼 막말하지 말고.
덧.
'공돌이들이 뭐가 힘들다고 지랄인가염 사회과학하는 사람들은 말라 뒤지거든염?'이란 말로 제발 우리를 죽이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사회과학하고 자연과학하는 사람들 우리보다도 훨씬 어렵다는거, 우리도 잘 안다. 우린 그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게다가, 사회과학 없이 자연과학 없고, 자연과학 없이 공학 없다. 공학 없이 사회 발전이 없고, 발전이 없으면 사회과학도 같이 정체된다.
말하자면, 하나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은 이제 아니라는거다.
결국, 우리만 살자고 떠드는 것도 아니다. 비록 지칭하는 대상은 공돌이지만, 실상 말하고자하는 대상은 '이 땅에 봉급쟁이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아닌가. 어쩌다보니, 내가 공돌이로 살아가다보니 공돌이를 지칭하게 되었지만서도.
공돌이만 봉급쟁이로 살아가는게 아니잖는가. 기술이란게 공돌이만 만드는 것은 아니잖는가.
이 땅의 봉급쟁이들 모두가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개념없음님 블로그 : 공돌이들 다 자살해라
꼬맹님 블로그 : 어찌되었든 좀 거슬리니까 한마디
사실 무식한 공돌이가 뭘 알겠나.
별 생각 없이 추천한 포스트 하나가 일파만파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줄은 상상도 못했음.
이러니 '공돌이 색히들이 생각 없지 말임다. 이런 색히들이 기술 빼돌리고 그러지 말임다.' 소리나 듣지 뭐.
그래도 하도 씨끄러우니 썰이나 함 풀어봐야겠네.
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는 행위가 잘한 것은 절대로 아니다. 아니, 정말로 여러 사람 피눈물 나게 만드는 그런 악랄한 행위가 맞다.
그리고, 그에 대해 '그 사람들이 거기까지 몰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어쩌고도 나와선 안될 말이다. 그들만 그런 환경에서 일했겠는가.
같은 환경에서 일하고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사는 다른 사람들은 병신이라서 안한건가.
그건 단지 배신일 뿐이다.
저만 살겠다고 다른 사람 짓밟고, 같은 밥 먹고 살아온 사람의 등에 비수를 박는 짓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적이니 뭐니'라는 이유로 현재 이공계 전문직 종사자들의 처우가 '그래도 니들은 xx보단 낫잖아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공계 전문직 종사자들은 그야말로 '쓰다 버리는 존재'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래, 이공계생이 취업이 쉬운 것은 사실이다.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 졸업자들에 비해 취업의 문은 훨씬 넓다.
그야 당연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이공계생은 우글우글할 정도로 많고 '그저 채용만 해주셈' 식인데 뭐. 점지만 해주시는 것으로도 감지덕지다.
그리고, 그렇게 '사서' 쓰다 낡았다 싶으면 '버리면' 된다. 어차피 대체인력은 지천으로 널렸거든. 길가 가다가 발에 채이는 돌맹이만치.
자본주의란 원래 그런거다. 사람도 재화의 한 형태일 뿐이고, 그게 바로 인력시장이다.
그 부분까지 뭐라고 할 이유는 없다. 사실 나도 그게 옳다고 생각하고, 기업이란 인력을 '사서' 쓰다가 필요 없으면 '버리는'거다. 자기 자신을 시장에 내다파는 입장에서 자본주의란 그런 것다, 라고 각오조차 하고 나오지 못했다면 그건 그 쪽의 잘못이다.
왜 버려지도록 자신의 가치를 높이지 못했는가. 그건 백번을 생각해도 그 쪽이 잘못한거다.
하지만, '그 가치를 충실히 입증했다'라고 한다면, 그에 맞는 처우를 제공하는 것 또한 자본주의 시스템의 기능 중 하나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그 결과 기업은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그렇다면 그에 맞는 대우가 제공되어야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런 것에 놀라우리만치 박색하다.
그렇다고해서 다른 사람 피눈물 흘릴 일을 저질러버렸다면 그건 피고용인측이 절대로 잘못한게 맞지만, 그 사람이 그렇게 하도록 '놔둔' 고용자측의 무책임한 처우가 저것 하나로 면죄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거다.
그래놓고는 국부가 어쩌구.
이런 식으로 계속 흘러간다면, 제2, 제3의 '국부 유출' 사건은 끊이지 않고 계속 터질 뿐이다.
어디선가 '소 전부 잃고도 외양간 고치지 않는 한국'이란 표현을 봤는데, 정말로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어디선가 보니 '니들이 능력이 없어서', '왜 자신을 절차탁마하지 않고', '현장 원래 그런거 몰랐나염' 이런 소리가 들리는데, 이건 아니다.
그 사람들의 말이 틀렸다기보단, 그 사람들은 공돌이들이 왜 저런 별 것 아닌 포스트 하나에 흥분하고 있는건지 포인트를 정말 잘못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무능한' 공돌이들을 옹호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능력있고, 회사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었는데도' 박봉에 시달리며 오늘내일을 걱정하며 하루살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런 소수의 공돌이들마저 같은 도매금으로 쳐매겨지고 있는 현실에 볼 맨 소리를 내는 것 조차 우리에겐 허용되지 않는단 말인가?
무능한 공돌이들은 준거집단으로써 그런 유능한 공돌이들을 바라보고 산다. '나도 노력하면 저렇게 될 수 있겠지. 저렇게 능력있는 사람이'.
그런데 그렇게 '자신이 되고 싶은 미래의 모습'마저 작금의 자신과 전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대체 어디에 가서 하소연하란 말인가.
왜 벌떼처럼 공돌이들이 들고 일어났다고 생각하나. 말도 제대로 못해서 평소엔 닥치고 살고, 썰렁한 우스개소리나 찍찍 해대서 어디가서도 좋은 소리 듣기 힘든게 공돌이다.
그런 공돌이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났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사실 별 것 아닌 문제 하나로 이오공감이 몹시 시끄럽다.
물론 여러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이고, 여러 사람의 이해가 걸린 일이다.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시끄러운 이야기가 되어버렸는데, 갑론을박은 좋지만 피 튀기는 전장이 되어버리다니.
결국, 돈 문제란게 사람을 그렇게 치졸하게 만드는건가?
이왕하는거, 사람답게 살자. 사람이 사람답게 살자는데 뭐 서로 그리들 시끄럽고 아귀다툼인가. 좀 웃으면서 이야기하자. 괜히 얼굴 찡그리지고 개새끼 소새끼 막말하지 말고.
덧.
'공돌이들이 뭐가 힘들다고 지랄인가염 사회과학하는 사람들은 말라 뒤지거든염?'이란 말로 제발 우리를 죽이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사회과학하고 자연과학하는 사람들 우리보다도 훨씬 어렵다는거, 우리도 잘 안다. 우린 그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게다가, 사회과학 없이 자연과학 없고, 자연과학 없이 공학 없다. 공학 없이 사회 발전이 없고, 발전이 없으면 사회과학도 같이 정체된다.
말하자면, 하나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은 이제 아니라는거다.
결국, 우리만 살자고 떠드는 것도 아니다. 비록 지칭하는 대상은 공돌이지만, 실상 말하고자하는 대상은 '이 땅에 봉급쟁이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아닌가. 어쩌다보니, 내가 공돌이로 살아가다보니 공돌이를 지칭하게 되었지만서도.
공돌이만 봉급쟁이로 살아가는게 아니잖는가. 기술이란게 공돌이만 만드는 것은 아니잖는가.
이 땅의 봉급쟁이들 모두가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by | 2007/05/23 12:06 | 잡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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