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6일
모모판다님께 바칩니다 : 이웃의 토로
예전에 썼던 글 재탕.
모모판다님이 못읽으셨을 것 같아서... orz
랄까, 사실 쓸 글이 없으니 우려먹기 ㅠㅠ
옛날 옛적, 호랑이가 담배 먹던 시절에, 토로라는 고양이가 살았어요.
토로는 비록 고양이의 모습으로 태어났지만,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토로는 동네 공터에 매일 놀러가서 사람의 말을 배웠어요. 사람의 말을 배우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었지요.
하지만, 동네 공터에 사는 고양이들은 사람의 말을 많이 몰랐어요. 어디서 주워들은 욕지거리나 조금 주워넘길 수 있었지요.
그래서, 토로는 학교에 입학했어요. 학교에 다니면 사람의 말을 더 많이 배울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던게지요.
학교에선 매일 바카라, 파친코와 같은 도박만 가르쳤어요.
토로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열심히 그것을 배웠어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라고 생각하면서 이를 악물고 도박을 배웠어요. 이것을 배우면 사람이 될 수 있어, 라고 생각하면서요.
하지만, 현실은 만만하지가 않았어요. 학교의 교장선생님이 불법도박알선혐의로 체포되었어요.
교장선생님이 체포되고, 학교는 와해되었어요. 토로는 월사금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고 길거리로 나앉았어요.
토로는 절망했어요. 인간 사회의 비정함과, 무정함을 증오했어요.
그래서 토로는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산으로 갔어요.
산 속에서 도를 닦고 마음을 비우길 수십년. 토로는 마침내 인간이 되기를 단념했어요.
그렇게 십수년 후, 토로가 사는 산골 마을에 소녀들이 놀러왔어요. 이 두 소녀는 자매였고, 우연히 토로를 만나게 되었어요.
이미 요괴가 되어버린 토로는 인간의 언어를 잊어버렸어요. 하지만 이 순수한 마음을 가진 두 소녀에게 마음을 열었어요.
소녀들이 물었어요.
"고양이야, 네 이름은 뭐니?"
인간의 언어를 잊어버린 토로는, 정말로 수십년만에, 인간의 언어를 소리 내어 말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
토로는, 잊어버린 인간의 언어를, 한자 한자 또박또박 발음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힘겨운 일이었어요.
"토... 토... 로."
"아, 네 이름은 토토로구나!"
그리하여 토로는 인간이 되고 싶어했던 시절의 모든 것을 훌훌 털고, 마침내 고양이 요괴인 토토로가 되었어요.
fin
"믿을 수 없어요, 멀더. 지금 고양이가 요괴가 되어 말을 한다는 것을 나보고 믿으라는거에요? 과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그러지 말고, 스컬리. 들어봐요. 인간의 과학으로는 아직까지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이 얼마든지 있어요. UFO나, 외계인이나, 유령같은 것. 그런거 말이에요. 이 사건을 이제 Toro File이라고 이름 붙이기로 하죠."
"하지만, 이거 정말로 이상해요. 봐요, 멀더. 이 Toro라는 고양이, 분명 월사금을 내고 학교에 다니고 있었잖아요. 대체 고양이가 무슨 돈이 있었을까요?"
"생각해봐요, 스컬리. Toro는 동네 공터에서 질 나쁜 고양이들과 어울려다녔어요. 욕을 하고 다니는 고양이었다고 하니까, 틀림없이 질 나쁜 친구들이었을거에요. 중국 속담에도 이런 말이 있잖아요. 근묵자흑이라고."
"그건 속담이 아니라 사자성어라고 하는거에요, 멀더."
"아, 그런가요. 그건 그렇다치고."
"뭐가 그렇다치고에요!"
" 아, 예. 그래요. 그래요. 스컬리, 당신 말이 맞아요. 하여튼 Toro도 질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다니면서 분명 나쁜 물이 들었을거에요. 그러니까, 분명히 다른 동네 고양이들 삥 뜯었을거에요. 삥 뜯은 돈을 모아서 학교에 다닌 걸거에요. 그렇지 않을까요?"
"정말로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하는거에요 멀더 요원?"
참고로 예전글은 여기서. 내용은 똑같지만 orz
모모판다님이 못읽으셨을 것 같아서... orz
랄까, 사실 쓸 글이 없으니 우려먹기 ㅠㅠ
옛날 옛적, 호랑이가 담배 먹던 시절에, 토로라는 고양이가 살았어요.
토로는 비록 고양이의 모습으로 태어났지만,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토로는 동네 공터에 매일 놀러가서 사람의 말을 배웠어요. 사람의 말을 배우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었지요.
하지만, 동네 공터에 사는 고양이들은 사람의 말을 많이 몰랐어요. 어디서 주워들은 욕지거리나 조금 주워넘길 수 있었지요.
그래서, 토로는 학교에 입학했어요. 학교에 다니면 사람의 말을 더 많이 배울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던게지요.
학교에선 매일 바카라, 파친코와 같은 도박만 가르쳤어요.
토로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열심히 그것을 배웠어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라고 생각하면서 이를 악물고 도박을 배웠어요. 이것을 배우면 사람이 될 수 있어, 라고 생각하면서요.
하지만, 현실은 만만하지가 않았어요. 학교의 교장선생님이 불법도박알선혐의로 체포되었어요.
교장선생님이 체포되고, 학교는 와해되었어요. 토로는 월사금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고 길거리로 나앉았어요.
토로는 절망했어요. 인간 사회의 비정함과, 무정함을 증오했어요.
그래서 토로는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산으로 갔어요.
산 속에서 도를 닦고 마음을 비우길 수십년. 토로는 마침내 인간이 되기를 단념했어요.
그렇게 십수년 후, 토로가 사는 산골 마을에 소녀들이 놀러왔어요. 이 두 소녀는 자매였고, 우연히 토로를 만나게 되었어요.
이미 요괴가 되어버린 토로는 인간의 언어를 잊어버렸어요. 하지만 이 순수한 마음을 가진 두 소녀에게 마음을 열었어요.
소녀들이 물었어요.
"고양이야, 네 이름은 뭐니?"
인간의 언어를 잊어버린 토로는, 정말로 수십년만에, 인간의 언어를 소리 내어 말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
토로는, 잊어버린 인간의 언어를, 한자 한자 또박또박 발음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힘겨운 일이었어요.
"토... 토... 로."
"아, 네 이름은 토토로구나!"
그리하여 토로는 인간이 되고 싶어했던 시절의 모든 것을 훌훌 털고, 마침내 고양이 요괴인 토토로가 되었어요.
fin
"믿을 수 없어요, 멀더. 지금 고양이가 요괴가 되어 말을 한다는 것을 나보고 믿으라는거에요? 과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그러지 말고, 스컬리. 들어봐요. 인간의 과학으로는 아직까지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이 얼마든지 있어요. UFO나, 외계인이나, 유령같은 것. 그런거 말이에요. 이 사건을 이제 Toro File이라고 이름 붙이기로 하죠."
"하지만, 이거 정말로 이상해요. 봐요, 멀더. 이 Toro라는 고양이, 분명 월사금을 내고 학교에 다니고 있었잖아요. 대체 고양이가 무슨 돈이 있었을까요?"
"생각해봐요, 스컬리. Toro는 동네 공터에서 질 나쁜 고양이들과 어울려다녔어요. 욕을 하고 다니는 고양이었다고 하니까, 틀림없이 질 나쁜 친구들이었을거에요. 중국 속담에도 이런 말이 있잖아요. 근묵자흑이라고."
"그건 속담이 아니라 사자성어라고 하는거에요, 멀더."
"아, 그런가요. 그건 그렇다치고."
"뭐가 그렇다치고에요!"
" 아, 예. 그래요. 그래요. 스컬리, 당신 말이 맞아요. 하여튼 Toro도 질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다니면서 분명 나쁜 물이 들었을거에요. 그러니까, 분명히 다른 동네 고양이들 삥 뜯었을거에요. 삥 뜯은 돈을 모아서 학교에 다닌 걸거에요. 그렇지 않을까요?"
"정말로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하는거에요 멀더 요원?"
참고로 예전글은 여기서. 내용은 똑같지만 orz
# by | 2008/03/16 09:07 | OTL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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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왠 복부비만까지...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