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사.

사무실로 전화가 왔습니다.

"예, 간장공장강공장장팀의 AirCon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저는 ~~~라는 회사의 텔레마케팅팀에 지원한 ---라고 합니다."

일단은 여자 목소리로군요. 무슨 상품광...

...

... 엥?텔레마케팅도 아니고 텔레마케팅팀에 지원한...???
무슨 소리일까요. 계속 들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회사에 입사를 지원하게 되어 입사 시험의 일환으로 전화 응대 테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하. 그런거군요. 요즘은 입사시험을 희한하게 치루는군요.
아무튼, 이 불황(?)에 입사 시험을 치르게 되셨다니, 정말로 귀하를 응원합니다.

"그래서, 고객님께 모의 전화 응대로 잠시간 시험을 치루시게 되셨는데..."

... 하지만, 여기는 회사. 이 입사 응시자를 도와주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업무 시간에 그런건 힘들죠.

"아, 저기 정말로 죄송하지만, 이 전화번호는 지금 회사 사무실 번호이고, 제가 지금 근무 중입니다. 그래서-"

뚝.

끊겼습니다. 예, 정말로, 아무 말 없이 전화기를 거칠게 쾅! 하고 내려놓는 소리가 잠깐 들리더군요.

귀하의 탈락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일동 묵념(...)
이런 매너로 무슨 텔레마케테를 하겠다는건지.

by AirCon | 2005/04/19 16:26 | 기타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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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5/04/19 17:03
짝짝짝[...]
Commented by 비안졸다크 at 2005/04/19 17:22
아. 그거 텔레마케터 응시생을 가장한 판매원일 확률이 99%입니다.
Commented by 이메디나 at 2005/04/20 00:26
판매원인거지요.
부동산 정보 준다고 하두 전화와서 돈없어요 했더니.. 별꼴이야 하면서 끊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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